전임자의 소스코드 수정하기

전임자의 소스코드 수정하기

전임자는 전자과 나와서 인터넷으로 프로그램을 배운 사람.
소스코드도 체계적인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고, 동작은 하지만, 버그가 많고, 하나 수정하면 줄줄이 소시지처럼 문제가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뭐하나 수정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런식으로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간단할때는 잘 돌아가겠지만, 조금만 복잡해지면, 버그가 계속발생한다.
이런식으로 15년넘게 개발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이다.

전임자의 소스코드가 대부분의 경우에는 동작하는 경우, 후임자는 봉변당하기 쉽다.
"아니, 잘 돌아가던게, 왜 안되요?"
조건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정직한 cpu는 정직하게 "에러"라고 말한다.

이전에는 잘됐는데, 후임자가 들어온후 뭔가 잘 안되면, 후임자 추궁하기 바쁜게 보통 사람들이다.
일부러 잘안되게 수정할 사람은 거의 없다.
잘못건드리면 욕먹을게 뻔한데 누가 하겠나?

어찌됐건, 전임자의 소스를 잘 수정해서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잘되던게 왜 안되냐고 욕먹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아직도 왜그런지 이해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전임자는 보통 발생하는 경우에대해서만, 대충 맞추어 동작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게 빠르고, 편하니깐.
그런데, 그런 소스 코드들은 조건이 약간만 달라져도, 수정이 매우 어려워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간단한 기능 하나 추가하는게 그렇게 어려워요?"
간단한 기능 하나를 넣기위해, 거의 모든 소스를 다시 작성해야하는 경우도 많다.
원래 소스는 이전에 요구사항만 처리하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
모든 소스코드가 그런건 아니다.
보통 경력이 짧고, 소스코드에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보통 100% 이런식으로 작성한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고, 소스코드에대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기본부터 제대로 작성한다.
기본이 제대로된 소스코드는 기능추가가 손쉬운 편이다. (물론 모든 경우에 다 그런건 아니다.)

모든 요구사항에 대해서 동일한 작업시간을 기대하는건 어리석다.
아주쉬워보이는 작업이라도, 소스코드를 새로작성해야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대부분의 관리자급 사람들은 이해하지도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면, 일정을 맞추기위해, 동작만하는 코드가 만들어지기 쉽다.
평소에는 잘 동작하지만, 가끔 오동작을 하기도한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도 잘 동작하는 소스코드는 매우많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

10년을 수정해도 버그는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평소에 발견되지 않을뿐.

완벽한 소스코드는 없다고 봐야한다.

세계에서 가장뛰어난 천재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운영체제도 많은 취약점, 버그가 있다.
10년넘게 업데이트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작업중인 소스코드도 역시나 마찬가지이다.
이전과 상황, 조건이 달라져, 내부적으로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했다.
그렇다고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밤새가며 고생해봐야 알아줄 사람도 없다.
늘 그렇듯이 "전에는 잘동작했는데, 지금은 왜 안되냐?"는 소리만 나온다.
이전에도 잘 안됐었다.
일부 기능만 잘됐을뿐.
애써 설명하고, 보여줘도, "됐다"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

그냥 프로그래머 하지 말아라.
잘했다는 소리 듣기 어렵다.
욕먹는 상황이 더 많은것이 현실.

요약 :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 바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