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문책하겠다. 개발자가 되면 안되는 이유
제품개발중
사장이 여러가지 제품을 동시에 개발시킴.
1번 제품 빨리 만들어라.
얼마후 2번제품이 급하다.
얼마후 3번제품이 급하다.
이번달까지 마무리 못하면 문책하겠다.
도대체 개발자들이 놀고있나요?
뭘잘못한거죠?
개발자들은 1번 개발하다말고, 2번 개발, 3번개발...
기존 제품들 문제점도 수정해줘야하고, 매일 밤 9시쯤 퇴근하는데도, 일이 끝날 기미가 없고, 오히려 일은 점점 쌓여감니다.
1) 일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사장님 욕심이 너무 과한거 아닐까요?
2) 개발자들 능력부족
혼자서 그렇다면, 능력부족 맞지만, 개발인원들 대부분이 동일한 상황이라면, 너무 많은 일을 시키는 거죠.
지난 수년간 휴가도 다 못쓰고, 6시 퇴근한게 몇일 안됩니다.
물론 맡은 분야에따라서 상황이 다릅니다만, 펌워어, pc프로그래머는 일년 내내 야근합니다.
기구물, 케이스, 회로설계, pcb설계 이런 분들은 바쁠때만 야근합니다.
기구물, 케이스 담당자가 야근하는건 일년에 몇일 안됩니다.
물론 급여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야근시간까지 계산하면 급여차가 없거나, 오히려 적습니다.
펌웨어, PC프로그래머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펌웨어 프로그래머가 그나마 좀 낫습니다.
펌웨어는 pc프로그램에비해 간단하고, 동작만되면 끝납니다.
이에반해 pc프로그램은 사용자가 매일 조작하니, 수정사항이 계속나옵니다.
pc프로그래머는 일년내내 야근한다고 봐야합니다.
그렇다고, 급여가 월등히 많은것도 아닙니다.
프로그램 개발이 좋다면, 취미로만 하세요.
개발자들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잘되면 돌아오는것은 일더미이고, 안되면, 욕밖에 없고, 몸은 계속 망가집니다.
가장 좋은 직종은 사장 다음이 영업사원인것 같습니다. 영업실적만 있으면, 나름 좋은 대우를 받습니다.
pc프로그래머 약20년차에, 직종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하고있습니다.
20년동안 야근해서, 코딱지만한 쓰러져가는 집하나 마련했네요.
도대체 인생을 바쳐서 뭘 얻으려고하는건지 자괘감이 심각하게 듦니다.
직원들 월급을 많이 주면 말을 안듣는다는 얘기도 있고,
죽을똥 살똥 만큼만 줘야 일을 열심히 한다는 말도 있고,
결혼해서 애가 있어야 일을 막 시킬 수 있다는 말도 있고,
처자식 먹여살리려면 어쩔 수 없이 욕먹어가며 출근해야합니다.
회사에서 갑질 사태가 남에 일이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갑질합니다.
이글을 읽는 분이 갑질한 사람일 수 도 있고, 반대로 갑질 당한 사람일 수 도 있습니다.
대부분 갑질 당하죠.
어째든 남편, 아빠로서의 삶은 너무 피곤합니다.
무게를 좀 줄여야할듯 싶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상황도 안좋은데, 참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