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요즘 네이버 지식IN에 답글을 달아주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답변이 "글자수가 너무 적다.", "성의가 없다." 라고 불평하더군요.
글자수가 중요한 사람인가 봅니다.
다른 답변들은 장황하게 좋은말만 늘어 놓더군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헛소리고...
저는 핵심만 요약해서 적어드립니다.
몇줄 적지도 않는데, 그걸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 혹시 깨닫게 되면, 무릎을 탁치겠죠.
그렇다고 어려운 말도 아닌, 지극히 당연한 말, 그리고, 그대로 해보았을때 알 수 있는것들.
해보기전엔 모르죠.
때로는 너무 당연하고도 평범한것이 진리라는것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저역시 몇년을 빙빙돌면서, 더 나은, 그럴듯한 진리가 어딘가에 있을거란 상상을 했었죠.
그런데 그 진리는 인터넷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너무 쉽고도 당연한 한줄의 문장이었습니다.
의심을하면 할 수록 진리는 눈 앞에있어도, 인지할 수 없습니다.

PCB설계에 있어서도 동일했습니다.
다만 그 간단한 한문장을 이해하는데, 수년이나 걸린것입니다.

진리는 결코 장황하고 어렵고 찾기어려운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보고, 지나치는 문장에 들어 있습니다.

어떤분이 "어떤 약초"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여, 그 약초를 찾아 세계곳곳을 여행하다가,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많이 자란다고하여, 그마을에서 많은양을 채취하여, 한국으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문득 자신의 집마당에 핀 잡초를 보니, 자신이 수년간 찾아 헤메던 그 귀한 약초가, 바로 자신의 마당에도 자라고 있었다고 합니다.그 약초는 바로 비단풀이었습니다.
너무 흔해서, 관심조차 없던 그 풀이 그렇게 귀한 약초였던것입니다.

귀한것은 바로 우리 주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리는 너무 흔하고, 쉽고, 짧은 문장일 수 있습니다.
그걸 이해하는데는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을때까지 이해못하기도 합니다.